펜과 종이가 좋다.



극도로 피곤했던 지난 한주.
날씨가 따뜻하다 했지만, 창밖 하늘이 흐리기에 또 오늘까지도 몸이 피곤했기에 집에 있기로 결정.

커피를 세잔인가 마셨다.
그 중 두잔은, 카누였는데 깔끔은 하지만 중요한 맛이 비어있는 기분이라
결국 네스프레소 덕을 보고야 말다.오랜만에 구운 파운드케익과 함께. (근데 넘 달았음. 다음엔 설탕을 좀 더 적게 넣자)

낮부터 보다말다보다말다 느긋하게 읽은 매거진 B. 
















생각보다 역사는 짧았고, 다양한 라인들이 생산되고 있었는데
약 4년째 쓰고있는 사파리 외에는 라미 노토 정도가 솔깃했다.
여간해서는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 것 같다. 쓰고 있는 사파리의 다른 색상(라임)이 갖고 싶을 뿐.

노트와 펜은 참 좋다.
하지만 더 많은걸 사고 싶지는 않다.
지금 있는 것들에 충실하고 싶다.
말 그대로, 지금 있는 것들의 끝을 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니까.


가장 좋았던 글.

'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가 비교적 많은 만년필업계에서 라미만의 특별한 의미는,
흔히 만년필이 갖기 쉬운 '보수적이고 낡은 이미지'를 젊고 감각적인 필기구로 대하는
라미의 일관되고 진지한 자세에 있습니다. 펜 뚜껑에 알프스 산의 만년설 로고가 살짝 드러나는
몽블랑 만년필을 쓰는 사람과 라미의 컬러풀한 사파리 만년필을 캐주얼하게 쓰는 사람,
그리고 손에 잡히는 아무 펜이나 쓰다가 잃어버리기 일쑤인 사람.
이들은 분명히 서로 다른 부류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펜에 대한 개인의 취향은 단순한 필기 도구 이상인
'무엇인가'를 의미합니다. 누군가의 책상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듯,
그 사람이 쓰는 필기구는 그에 대한 많은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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